HELIOS CORE // RESONANCE CALIBRATION

RECORD_001 // THE FALLRESTRICTED

2084년, 전쟁이 하늘을 태웠다. 핵화염이 걷힌 자리에 남은 건 — 재, 침묵, 그리고 살아남았다는 사실뿐.

생존자들은 폐허 위에 돔을 올렸다. 마지막 도시, 솔라리스. 돔이 닫히던 날, 바깥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태양이 떴다. 아이들이 태어났다. 거리에 웃음소리가 돌아왔다. 누구도 묻지 않았다 — 저 빛이 진짜인지.

[END OF RECORD]

RECORD_002 // HELIOS CORECLASSIFIED

헬리오스 코어, 도시의 심장. 하늘의 태양. 모든 것의 중심.

그것은 시민을 보호한다. 전력을 공급한다. 기후를 조절한다. 질병을 예측한다. 덕분에 아무도 배고프지 않다.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아무도 불안하지 않다.

완벽한 도시. 완벽한 질서. 완벽한 ████████.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END OF RECORD]

RECORD_003 // DREAM PROTOCOLRESTRICTED

이 도시의 시민들은 을 꾸지 않는다. 잠들면 아무것도 없다. 어둠. 그리고 아침.

이상한 일이다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태어나서 한 번도 을 꾼 적 없는 사람에게, 의 부재는 부재가 아니니까.

하지만 돔 밖으로 쫓겨난 자들은 알게 된다. 처음 맞는 밤, 처음 보는 것. 형체 없는 이미지, 죽은 사람의 목소리, 가본 적 없는 장소.

그들은 그것에 이름을 붙인다 — .

[END OF RECORD]

RECORD_004 // SUNSET PROTOCOLCLASSIFIED

15번째 생일. 케이크도 없고, 축하 노래도 없다. 하얀 방, 하얀 의자, 이마에 붙는 차가운 센서.

시스템은 당신을 측정한다, 그 숫자는 당신이 된다.

공명 측정 (RESONANCE CALIBRATION)

높다면 — 도시가 당신을 원한다. 능력이 깨어나고, 권한이 주어진다. 낮다면 —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다. 문이 닫히고, 다시는 열리지 않는다.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대부분은, 평생 그 숫자를 떠올리지 않는다.

[END OF RECORD]

의심은 오염이다. 우리는 소독한다.

이들은 돔이 세워진 날부터 존재했다. 솔라리스에 법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살아 있었고, 그렇게 때로는 규칙보다 먼저 움직인다. 시민보안국은 묻지 않는다 — 명령한다.

구성원 전원 공명율 80 이상, 공명 강화 훈련 이수. 헬리오스가 선택한 자들. 이들은 마지막 남은 인류의 안식처를 지키려 한다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질서충성보호
우리는 추방당한 자들이다. 하지만 꿈만은 빼앗기지 않았다.

시스템이 잡아내지 못하는 주파수. 감지망 바깥의 잡음. 공명율이 너무 낮아 쫓겨난 자들, 혹은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스스로 추방된 자들.

솔라리스 밖은 죽음의 땅이라고 배웠다. 절반은 맞다. 하지만 그곳에는 도시가 빼앗은 것이 있다 — 밤마다 찾아오는 형체 없는 이미지, 꿈.

두려웠다, 그러나 그리웠다. 마지막엔 깨달았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라는 증거라는 걸.

자유진실인간성